추경호 부총리, 이창용 한은 총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미 연방 기준금리 4.25~4.5%로 0.5%p 인상
"주요국 물가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높아"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데 대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리 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이)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75~4.0%에서 4.25~4.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정책금리는 50bp(1bp=0.01%포인트) 상향했다.
추 부총리는 "11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7.3%)보다 낮은 7.1%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들의 통화 긴축 기조,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대외적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향후 주요국 물가, 경기 둔화 흐름, 통화 긴축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현안인 기업 자금조달, 금융기관 유동성, 부동산 금융 분야 등에 대해서는 기존 '50조원+α' 대책과 분야별 집중 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정부는 총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 5조원 규모로 2차 펀드자금 요청을 내년 1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기업들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도 돕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자 보증규모도 당초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5조원 추가했다. 5조원 규모의 미분양 PF 대출보증도 내년 1월1일부터 즉시 공급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정부, 한국은행 등 경제·금융팀은 어느때보다 자주 소통, 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이 확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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