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종금리 불확실…외국인 투자동향 모니터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통화긴축 기조에 따라 국내 금융시스템의 변동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5일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한미 간 금리격차가 1.25%포인트(p)로 2007년(1.5%p) 이후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 원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폭(0.5%p)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금융시스템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연말 자금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비정상적인 자금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향후 경제·금융 상황 악화에 대비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퇴직연금 연말 이동상황, 역 머니무브와 자금조달 과당경쟁 등 금융사별 특이사항을 조기에 파악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사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자본확충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경기 상황 악화를 가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견조한 자본비율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보험 10개사가 1조980억원, 저축은행 6개사가 1839억원, 여전 4개사가 617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일시적 자금애로 기업에 대해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여신시스템의 실효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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