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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현장 르포] 눈보라에도 '정시 박람회' 찾은 수험생들...132개 대학 한자리에

2023학년도 대교협 정시 박람회, 132개 대학 참가
서연고 등 빠진 주요 대학 있어서 아쉽다는 평가도
진학사 등과 입학 상담 내용 달라...통합수능 영향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15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학부모·수험생들이 입장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는 눈보라속에서도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아온 수험생들로 가득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수험생·학부모에게 대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거점 및 국·공립대학, 수도권 주요대학 등 전국 132개 대학이 참가했다.

 

오전 10시 입장을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자 '참가대학별 상담관' 내 중앙대·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상담관 앞에는 학생들이 줄을 섰다. 중앙대 상담관 앞에 놓여진 예약자 대기열은 오후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시립대 상담을 기다리고 있던 이승오(대진고·3) 학생은 "시립대의 점수 반영 비율, 합격선 등은 알아보고 왔는데 타 대학들은 잘 모른다"며 "생각보다 다양한 학교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대진고와 대진여고 등은 학교가 단체로 이번 박람회를 찾았다. 앞서 학생과 같이 왔던 이승민(대진고·3) 학생은 "고려대 입학을 우선으로 두고 있는 상황인데 고려대 상담관이 없었다"고 답했다.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상단부터)한양대와 중앙대 상담관 앞에 학생들이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신하은 기자

이번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불참해 아쉬움을 샀다. 학부모 A(50대)씨 역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빠진 학교들도 있고, 동국대의 경우에도 서울 캠퍼스는 오지 않아 상담받지 못했다"면서 "성적별 합격 여부에 대한 상담이 지원되지 않는 학교도 있는데, 그런 학교에는 온 보람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정시 박람회는 보통 수험생들이 본인들의 점수 대비 합격 여부를 상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다만 개인별 합격 여부 상담을 지원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 아쉽다는 평가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동국대 WISE 캠퍼스 입학상담사는 "어떤 학생들은 성적을 말한 뒤 합격선만 물어보고 가기도 한다"며 "다만 본교의 경우, 성적 반영 방법이 작년도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질의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A 대학 입학상담사는 "학생들이 성적·점수대 정도는 가늠하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지원할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질문이 많다"며 "작년부터 도입된 통합수능으로 인한 변화가 많기 때문에 진학사 등 대입 예상 사이트와는 상담 내용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통합수능은 문이과 유불리 구조 강화,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 등의 변수를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는 2번째 통합수능으로 제도 안착 단계에 있기 때문에 각 단체마다 지원 전략에 대한 풀이가 정형화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내 가천대 상담관에서 학생들이 입학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신하은기자

실제로 간호학과를 희망하는 고정연(백석고·3) 학생은 "수시로 못 끝낼 것 같아서 정시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진학사에서는 불합격에 가깝다고 평가된 학교가 오늘 상담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행복주택과 같은 기숙사 관련 부분도 잘 설명해 주셔서 지원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 진학하게 되면 기숙사나 자취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를 고려해 기숙사 등 거주 관련 상담도 지원하는 모습이다.

 

'한국장학재단 홍보관'에서도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국가 장학금 등 학생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거주 관련으로는 고양시에 위치한 대학생연합생활관이 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월 15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공간과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이 마련돼 있다.

 

다만 수시 발표가 끝나지 않았고, 기상 악화가 우려되는 날씨 탓인지 예상보다는 한산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수험생 자녀를 대신해 박람회를 찾은 학부모들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상담하기 수월했다", "수시 박람회에 비해서는 사람이 적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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