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지적하며 "지금 '천박한 쇼'는 누가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5일 열린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이 공개됐다"며 "리허설과 본 방송 내용이 일치하는 것을 보며 속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소통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한 편의 연극에 국민은 없었다"며 "이태원 참사를 외면하며 자화자찬하는 대통령, 용비어천가만 부르는 내각, 대통령의 관심사만 늘어놓는 참모들, 그 어디에도 국민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박한 쇼'를 멈추고 제대로 소통하라. 대통령실의 옹졸한 고집에 막힌 예산안도 풀어줘 달라. 2023년이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웃고 떠들면서 즐거워 할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 삶은 매서운 겨울 추위만큼 고통스러운데, 정부·여당은 무얼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하루빨리 국회와의 소통부터 복원하라. 그것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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