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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만" 소포장 식품 인기

서울 시내 한 CU편의점에 싱싱생생 제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1~2인 가구가 늘고 신선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꼭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는 716만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까지 늘어났다. 아울러 적은 양의 식사를 천천히 즐기는 일명 '소식좌' 트렌드에 따라 유통업계는 소용량 제품과 소분과 보관이 용이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쁘띠 컵밥 콘셉트의 '치즈불고기컵밥', '치킨마요컵밥' 2종을 출시했다. 중량은 200g 내외로 기존 도시락 메뉴의 중량 대비 절반 이하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1개 도시락을 두세 끼로 나눠 먹는 여성들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다. GS25는 보관이 용이한 컵밥 용기를 별도로 개발해 적용했다.

 

편의점 CU는 집에서 혼자 와인을 즐기는 홈술족을 겨냥해 1인용 데일리 와인 '와인 반경 까쇼'(와인 반병)을 출시했다. 가격과 음용량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와인 한 병의 용량은 750㎖인데 반해 와인 반병은 그 절반 수준인 360㎖다. 아울러 90g 용량으로 이뤄진 소용량 반찬 시리즈 '반찬한끼'도 선보였다.

 

대학생 소비자 A 씨는 "평소 집근처 편의점에서 물건을 자주 구매하는데 최근 들어 소용량 제품이 다양해졌다"며 "대용량 제품에 비해 단가가 비싼 편이지만, 개봉 후 다 먹지 못해 남겼을 때의 음식물 처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모델이 GS25에서 소용량 컵밥 '쁘띠 컵밥'를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

대형마트도 소용량 제품을 늘리고 있다. 멜론과 파인애플은 먹기 좋은 조각 크기로 진열되어 있으며, 사과·방울토마토 같은 작은 과일도 한 번 먹을 만큼 분량으로 소분해 판매한다. 깐마늘·대파·깻잎도 소포장해 판매하는 식이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작은 용기 즉석밥', '작은 컵라면'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홈플러스는 과일·축산·수산, 두부, 델리, 간편식·면류·대용식 등 90여 종의 소용량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품목의 온라인 기준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이마트24도 '껍질없는 간편한 조각사과'를 판매한다. 360g과 150g의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했으며 껍질을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자른 100% 국내산 사과다.

 

사측은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여러 조각 과일들이 혼합된 소용량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올해 물가가 폭등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지출 부담을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게다가 신선식품의 경우 한 번 개봉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해야하는데 소용량 포장 상품을 구매하면 그런 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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