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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오픈페이 서비스 시작…간편결제 시장 흔들까?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참여로 시작, 일종의 '베타서비스'
삼성카드 제외한 8곳 카드사 참여 의사 밝혀, 범용성 강화

아이폰을 이용해 QR코드를 통한 간편결제를 시도하고 있다/뉴시스

그간 출시가 여러 차례 미뤄진 오픈페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상륙을 앞둔 애플페이부터 빅테크사의 간편결제 플랫폼의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오픈페이의 첫발을 뗐다. 오픈페이란 '카드사들의 연합'으로 불리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은행권의 오픈뱅킹과 유사하다. 한 개의 카드사 앱에 오픈페이에 참여한 타사 앱을 등록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범용성과 접근성을 높여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하려는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직은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만 등록할 수 있다. 일종의 베타서비스인 셈이다. 다만 이달 신한카드의 론칭이 예고되어 있으며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또한 오는 2023년 2월 합류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농협카드, 비씨카드 또한 내부 회의를 통해 참여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전쟁'을 예고했다. 최근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삼성페이부터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둔 애플페이, 점진적으로 혜택을 강화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선 빅테크사의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그간 간편결제 시장에서 선택지가 없던 아이폰 사용자들은 순식간에 꽃놀이패를 쥐게 된 셈이다.

 

간편결제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띄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7231억7000만원이다. 전년 동기(5590억원) 대비 29.3%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간편결제 시장의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분기별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 및 이용건수/한국은행

오픈페이를 시작을 두고 금융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는 평가다. 그간 빅테크사와 휴대폰제조사 등이 간편결제 시장에 접근한 반면 결제 당사자인 카드사들은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페이 앱을 강화하며 플랫폼 전환을 시도했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는 어려웠던 것.

 

오픈페이 출범을 통해 소비자 혜택도 늘어날 전망이다.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시장 진입이 늦은 만큼 소비자 혜택 강화와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 예고되어 있어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카드사들이 어떠한 혜택도 없이 범용성만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 혜택을 늘려 고객을 유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오픈페이는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향후 삼성카드를 제외한 8곳 카드사가 참여할 예정이지만 점진적으로 합류하는 모습이 결제 시장에 충격을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카드는 자사 플랫폼인 '미니모'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드러낸 것은 아니다. 내부 논의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픈페이 출범을 통해 카드사들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그간 자사 앱에 없던 범용성을 탑재했으니 플랫폼 강화에도 힘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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