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투표가 시작된다. 최종 후보로는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3시 금투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임시총회에서 세 후보자의 소견 발표에 이어 정회원사 대표 또는 대리인의 직접·비밀 투표가 진행된다.
최종 후보자들은 지난 14일 각 회원사들에게 공약집을 정식으로 배포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업계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각종 규제 개선과 회원사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회원사·협회·정책당국 간 실무자 중심의 상시 소통채널 운용을 공약했다. 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른 연금투자 활성화와 대형화·해외진출을 통한 자산운용산업 경쟁력 강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제도 고도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대한 합리적 규제 체계 모색, 비대면 판매 규제 완화 추진, 제도권 장외 유통시장 활성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신속 출범 등을 강조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은 "동양사태 당시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킨 경험으로 뚝심 있게 파이팅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4대 전략·16대 핵심과제'를 제시해 'K자본시장'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현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 정책 결정의 파트너 역할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증권업계에 대해서는 투자은행(IB) 부문의 주 52시간 적용 배제를 비롯해 유동성 공급체계 개선, 은행지주 산하 증권사 리스크 비율 중복규제 완화,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증권사 랩 추가 등을 공약했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증권사 자금경색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정부 당국 및 산업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 체계를 갖추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리츠·채권 등 대체거래소(ATS)의 거래대상을 확대해 증권사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증권업계가 디지털자산시장의 핵심 주체가 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다짐이다.
자산운용업계의 경우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과 ETF 상장 절차 개선 등을 약속하고, 국민연금 등이 해외에 투자 시 국내 운용사가 참여할 기회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표는 선거의 공정성·정확성·신속성 제고를 위해 한국전자투표(kevoting)의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혹시 모를 정전, 시스템 장애 등 유사시를 대비하여 OMR 방식의 수기투표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선거는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의 참관 하에 진행되며, 선거의 전체 과정은 별도의 장소에서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통해 언론사 등에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되며, 투표가 완료되는 즉시 투표결과를 집계해 선거결과를 공표한다. 제6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설립 이래 회원사의 직접투표로 협회장을 선출하는 선진적인 선출절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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