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재부 업무보고…정부 관계자, 민간 전문가, 국민이 함께 참여
미래먹거리 위해, 산자부·중기부·과기부 업무보고도 이달 중 예정
대통령실 “오로지 국익·국민 위한 尹 정부 확고한 철학·정체성 보여주는 업무보고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고물가를 비롯해 내년도에도 글로벌 경기 하향 등으로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자,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해 경제 위기 파고를 넘을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내년 연초가 아닌 올해 연말부터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첫 신년 업무보고는 21일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기획재정부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기재부 업무보고는 윤 대통령이 미래 먹거리 등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진행된다.
특히 신년 업무보고는 지난 7월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진 부처별 장관과의 일 대 일 독대 보고 형식이 아닌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각 부처 장·차관들을 비롯해 실·국장, 실무급 과장까지 참석하고, 민간 전문가와 각 부처에서 초청하는 정책수요자인 국민도 참여해 토론이 이뤄진다.
이에 기재부 업무보고에서는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이 발표되고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국민이 함께 참석해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부처 장관과 차관 등이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생중계로 진행된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국민 패널들의 의견을 듣고 난 후 국민 참여 형식으로 변경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제 활성화 및 민생 회복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은 최근 윤 대통령의 일정에서도 드러난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치장들과 비공개 만찬을 나눴다.
지난 16일에는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의 오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을 초대하는 등 기업인들과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기재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업무보고도 이달 중으로 예정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점검 차원을 넘어 본격적으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계획을 세워 실행함으로써 시급한 경제 및 민생 현안을 해결해 나가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만들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정과제가 공통으로 겹치는 2~3개 부처를 묶어 보고와 현안 토론을 진행하고, 정책수요자인 국민도 함께 참여해 국정과제 및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 브리핑을 통해 "업무보고 내용과 관련해 2023년도는 3대 개혁, 즉 노동·교육·연금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각 부처가 개혁 정부의 추진력을 확보할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며 "오로지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업무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제 업무보고가 단순히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성과, 그리고 내년도에 추진할 국정과제와 부처 업무에 대해 국민 앞에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어떤 내용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토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통해 2년 차 윤석열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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