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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채 발행 재개...금리인하 효과 Vs. 자금쏠림 우려

금융당국, 일부 은행채 발행 재개 허용
은행채 발행, 대출금리 끌어내리나
일각에선 은행 역머니무브 심화할거란 우려도

은행채 발행액 추이 그래픽./뉴시스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과 자금 쏠림 우려 등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선 은행채 발행 재개로 유동성 확보를 통해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자금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리인상기 은행채 발행이 되려 시중자금을 은행으로 쏠리게 한다는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어 연말 은행권 자금조달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재개 계획 등을 논의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은행채 발행 제한과 수신 금리 인상 자제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기업대출 확대 요구에 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 은행채 발행 재개…대출금리 떨어질까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요구를 받아들여 은행채 발행을 재개를 허용했다. 최근 예금 쏠림이 완화되면서 유동성 경색이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9일 우리은행·신한은행은 은행채 공모발행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년 만기 은행채를 4.30% 금리로, 우리은행은 11개월 만기 은행채를 4.23%에 조달하기로 했다. 아직 발행을 재개하지 않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발생 시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채 발행 재개로 대출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와 조달금리 하락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조달금리와 과도한 수신금리 인상은 코픽스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조달금리·수신금리 하락은 대출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

 

지난달 5%를 넘어섰던 은행채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4%대로 떨어졌고, 6%에 육박하던 한전채 금리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인 은행들이 당분간 무리한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코픽스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은행으로 자금 쏠림현상 우려

 

그러나 일각에선 금리 인상기에 은행채 발행마저 허용하면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쏠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거듭되는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이 선호되고 있어서다.

 

실제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금을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은행들이 자금확보에 숨통이 트였더라도 예적금 금리인상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요소다. 이처럼 예적금 쏠림 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은행채 발행까지 재개된다면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출금리 상승 둔화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오는 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데다 정부 규제도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는 분위기로 추가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이 발행한 은행채 가운데 12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총 2조2700억원(KB국민은행 2400억원, 신한은행 5000억원, 우리은행 6200억원, 하나은행 4400억원, NH농협 47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채 발행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은행채 발행 증가가 여전채나 일반회사채 등을 멀리하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도록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 1월과 이후 만기도래분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보아가면서 발행 시기와 규모는 분산·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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