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기존 이영창, 김상태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상태 단일 체제로 전환한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한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상태 대표는 IB 부문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KDB대우증권 인수공모부에 입사해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을 지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쳤다.
이후 KDB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통합 당시 투자금융부문 수장을 맡았다. 지난 3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그룹투자은행(GIB) 총괄 사장으로 영입됐다. 취임 이후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 전통적 증권업의 IB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제로 리그테이블에서도 (김 대표 취임 후) 예전보다 성과가 좋아졌다"며 "ECM 쪽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신한투자증권을 함께 이끌던 이영창 대표는 임기 만료로 올해 말 물러난다. 이영창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신한투자증권을 이끌어왔다. 2년의 임기를 수행한 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1년 연임된 바 있다.
업계는 신한투자증권이 단일 체제 개편을 통해 IB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유력한 국내 6호 초대형 IB 후보로 꼽혀왔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초대형 IB 요건을 충족한 '대형사'로 발행어음 사업 등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단기 금융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명을 신한금융투자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지난 7월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등 제2의 창업 기틀을 마련했다.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는데, 사옥 매각가격은 6395억원으로 장부가 대비 약 4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5조원 중반대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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