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자회사 LS머트리얼즈와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 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기술 역량을 키워 온 울트라 캐패시터(Ultra Capacitor, UC) 솔루션 전문업체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특수 배터리이다. 주로 풍력발전기,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전기차 등에 사용된다. 전력이 끊어질 위기에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으로 전력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충·방전 시간도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전지의 1/1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충·방전 횟수가 납축전지 대비 1000배 이상 많다. 그동안 풍력발전기용 배터리는 2, 3년마다 교체해야 했지만, UC를 적용하면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최근 미국 풍력발전단지용 UC의 수출 급증 등에 힘입어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LS전선도 UC가 비상전원, 출력보조 장치 등 전기차 부품으로 일반화되면 시장 규모가 수조 원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적용 분야 확대와 전기차 및 풍력발전 산업의 확산 등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UC는 기존 2차전지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와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ESS(H-ESS)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대신 커패시터를 활용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화재 위험성은 낮춘 제품이다.
H-ESS는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여러 대 동시에 충전하는 피크 타임에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되게 해 준다. 또, 충·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적어 수명이 일반 ESS보다 5~10배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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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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