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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미, 최종금리 내년 5월 5.25%…고금리 장기간 지속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2023년 미국경제전망 및 주요이슈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가 5~5.25%가 되는 내년 3월 또는 5월께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한국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는데 그치고, 미국이 금리를 5%까지 올리면 한·미 금리격차는 1.5%p까지 벌어진다. 가계부채와 경기침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금리인상폭을 줄여야 하지만, 한·미금리 격차로 인한 부작용도 커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전망/한국은행

◆美, 내년 최종금리 5.25%, 3월·5월 종료 전망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2023년 미국경제전망 및 주요이슈'에 따르면 주요 해외 IB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하락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5~5.25%에서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기준 미국개인소비지출(PEC) 물가상승률은 5.5%로 전월(6.1%)보다 둔화됐다.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도 4.4%로 10월(4.9%)보다 내려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PCE 물가를 대중적으로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중요하게 본다. 연준 목표 물가인 2%는 PCE 물가를 가리킨다.

 

시기는 내년 3월 또는 5월이다. 내년 3월 금리인상 종료를 예정한 기관은 10개기관 중 5개 기관이다. 내년 2월과 3월 0.25%p 올려 금리가 5%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다. 내년 5월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은 연준이 금리인상 종료에 따른 금융여건의 과도한 완화를 경계하며, 0.25%p씩 세차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시점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다. 앞서 지난 14일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간다는 확신을 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하까지)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갈 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IB는 내년 PCE물가상승률이 3% 수준으로 둔화될 경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말 연준의 긴축정책 누적효과로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에 쏠리면서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 금리 격차/뉴시스

◆韓, 내년 최종금리 3.75%까지 올리나

 

내년 연준이 금리를 2~3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은행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5%까지만 높여도 현재 한국 기준금리(3.25%)와 격차는 1.75%p 벌어진다.

 

한·미 금리차가 확대될수록 높은 수익률을 좇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국내에서 유출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한때 1400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1200원 후반까지 떨어져 안정세를 찾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물가도 다시 치솟을 수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내년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둔화되고 있는 물가 상승률이 오름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도 3.75%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최종금리를 3.75%로 생각한 금통위원은 2명, 3.50%는 3명, 3.25%는 1명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종금리 3.5%를 보고 있지만, 전제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며 "11월 경제 데이터만 볼 때는 다수 금통위원들이 3.5%면 과소나 과잉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경제 상황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올해 6월말 기준금리가 연 1.75%였을 당시 기준으로 금리가 연 3.75%까지 인상된다고 가정할 경우 취약 가계와 자영업자, 한계기업 등의 부실 위험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취약가계의 대출 연체율은 5.6%에서 7.3%로 1.7%p상승했고,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5.7%에서 9.3%로 3.6%p 높아졌다. 이 시나리오에서 한계기업의 부실위험은 3.75%로 0.25%p 올랐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지만 11월 이후로는 국내 자금시장 문제와 급랭하는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대응의 필요성도 높아졌다"면서 "이를 감안해 내년 1월 3.5%까지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이번 인상 국면이 마무리되고 이후 숨 고르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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