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경색 해소,금투세 보완 등 선결과제로
"당국과 업계 소통해 현안 해결 적극 나설 것"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선출된 가운데 자산운용사 출신 첫 금투협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당선인은 자금경색 상황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보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회원사 임시총회에서 서유석 당선인은 65.6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서유석 당선인은 유일하게 증권사, 운용사를 모두 거친 후보다.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일사업부,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업계 현안을 모두 잘 알고 있어 두 업권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서 당선인은 당선 소감 발표에서 "생각지도 못한 높은 지지율이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끝까지 함께했던 두 후보님께 감사하다"면서 "자주 찾아뵙고 의견을 여쭙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말에 더 많은 생각을 해본 뒤 다시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에서 일한 경험을 당선 이유로 꼽았다. 그는 "처음에는 자산운용사 출신이라는 프레임이 있었다"라면서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탁사 부동산 회사 등이 공동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을 회원사에 어필했고, 이에 대한 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증권사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는 게 제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정부기관, 당국도 동일한 생각으로 제가 가서 의견을 듣고 소통하면 반드시 해결책을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금투세 도입이 2년 유예된 것에 대해서는 "2년 유예된 기간 동안 금투세가 더 치밀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다"며 "펀드에 대한 배당 소득 처리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고 그 다음에 증권사에서 원천징수하는 과정에서 가중되는 부담도 크다. 그런 부분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업계와 협회, 당국이 같이 모여서 정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리츠·채권 등 대체거래소(ATS)의 거래대상을 확대해 증권사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증권업계가 디지털자산시장의 핵심 주체가 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업계의 경우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과 ETF 상장 절차 개선 등을 약속하고, 국민연금 등이 해외에 투자 시 국내 운용사가 참여할 기회도 넓히겠다고 내세운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그동안 협회의 거버넌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거버넌스를 중립적으로 해 공정한 협회를 만들겠다. 또한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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