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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 부진 '심각'…내년 신차로 돌파구 찾는다

기아 EV9 콘셉트카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년 신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 판매 반등에 나선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국산차 내수 판매 실적은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동화 모델은 물론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맏형인 현대차는 산타페와 쏘나타 등 인기 차종의 완전변경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내년 새롭게 선보인 5세대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200만대를 넘어서며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5세대 싼타페는 이전 세대와 달리 뉴트로(새로움과 복고의 조합) 감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7세대 그랜저처럼 각진 디자인을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현대차 2023 싼타페.

국내 최장수 모델인 '쏘나타'는 부분변경으로 돌아오지만 디자인에서는 완전변경 모델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쏘나타는 국내 출시 후 국민 세단이라는 명성을 확보했지만 8세대 모델이 디자인 혹평을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부분 변경을 통해 국민 세단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으로 라인업을 늘린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G90'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HDP(Highway Driving Pilot)라 불리는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는 글로벌 무대에서 베일을 벗은 순수 전기 SUV 'EV9' 양산차를 내년 조기 출시한다. 기아 전체 모델만 따져봐도 가장 큰 SUV 모델이며, 100km/h까지 4.3초에 주파할 수 있는 고성능 GT 버전까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중견 완성차 3사인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도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에 나선다.

 

가장 기대되는 곳은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내년 창원공장에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에 돌입한다. GM이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이후 세운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지엠에 배정했던 신차 2종 가운데 하나다. GM은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내년에 새롭게 출시하는 CUV 모델은 내수 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또 한국지엠은 트랙스 후속작으로 준중형 SUV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올해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는 내년부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높인다. 중형 SUV 토레스의 돌풍으로 판매량 회복에 속도가 붙은 쌍용차는 첫 전동화 모델인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높인다.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전기차 KR10과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XM3 생산량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XM3는 수출로만 10만대를 넘어서며 실적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모델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지리그룹 산하 볼보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신차 양산을 시작한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125만8972대를 기록했으며 12월까지 포함한 올해 국산 완성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2.5% 줄어든 139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대차·기아·한국지엠 파업과 신차 부재 등 악재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겪었던 2013년 137만3902대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수입차 내수 판매가 30만대 안팎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내수 부진은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계속돼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쌍용차 토레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고금리·고물가 등 악재로 판매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신차 출시로 판매량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 될 경우 판매량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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