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가 확산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상장기업수가 1년새 약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7일 밝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금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고서 공시 기업은 128개사다. 이는 지난해 78개사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7년 8개사에 불과했던 자율공시 법인수가 ▲2018년 14개사 ▲2019년 20개사 ▲2020년 38개사 ▲2021년 78개사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는 자율공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기업에 대해 공시 의무화를 적용한다.
공시 기업 중 자산이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은 113개사로 전체 88%에 달했다. 특히 2조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지난 67개사에서 113개사로 지난해(67개사)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2조원 미만의 기업은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15개사였지만, 전체 비중의 12%에 그쳤다.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95개사로 전체 공시 기업 중 74%를 차지했다. 기업집단별로는 ▲현대자동차 10개사 ▲롯데·SK 각 9개사 ▲엘지 8개사 ▲한화·현대중공업 각 7개사 등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25개사가 공시한 금융업이 가장 많았다. 뒤 이어 화학 20개사, 서비스업·전기전자 13개사, 운수장비 12개사 등 순이다. 또한 구성기업 수 대비 공시 기업수가 높은 업종은 통신업(60%), 전기가스업(30%)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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