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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주주 행동주의'확산...주총 앞두고 긴장 고조

/유토이미지

주주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 행동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배당금이나 시세차익에만 주력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경영진 교체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성신양회 ,젬백스링크 등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엠, KT&G, BYC 등은 행동주의 펀드가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무선인터넷서비스 전문기업인 젬백스링크는 13차례에 이르는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젬백스링크 경영정상화비대위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 교체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사와의 표 대결을 선언했다.

 

비대위는 젬백스링크가 김상재 젬백스그룹 회장, 서영운 대표가 지난 2017년 공동대표로 취임한 이후 계열사 늘리기, 잦은 CB 발행에 주식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젬백스링크의 소액주주 27명이 보유한 436만883주(5.21%)에 대해 '공동보유를 통한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약정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보유 약정에 참여한 소액주주들은 내년 3월 주총까지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의결권 행사를 박강규 비대위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비철금속제련 업체인 고려아연은 영풍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승진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간 지분 경쟁이 이어지면서다. 영풍그룹 관계사인 영풍정밀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주식 350억원어치인 6만2056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에 대한 영풍정밀의 지분율은 기존 1.57%에서 192%까지 높아진다. 영풍정밀은 취득 목적에 대해 '지배권 강화'라고 밝혔다.

 

시멘트 생산업체인 성신양회는 경쟁사인 동양이 이 회사의 지분을 6%가량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 기업으로 꼽히는데, 내년 3월 사외이사 2명의 임기 만료를 앞둬 표 대결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행동주의펀드들의 적극적인 압박 수위도 눈에 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국내 행동주의 1세대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가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분 보유 목적에 대해 '경영권 영향'으로 밝히며 기업 가치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는 KT&G에게 지배구조 개선과 한국인삼공사의 인적 분할을 요구했으며,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내 오너 3세의 편법승계 문제 지적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운동이) 단순한 배당 확대 요구에서 이사회나 경영진 교체 등 거버넌스 개선을 주문하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주주가치 인식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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