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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신년사]이창용 “경제 녹록지 않아…‘물가안정’에 중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신년사
물가·경기·금융 안정간 상충 가능성 높아…정교한 정책조합 필요
임직원 금융·경제 상황 보다 정확하게 판단·예측 당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한국은행

"올해도 물가가 목표수준을 넘어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지속해 나가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 안팎에 높은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 결과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인 6.3%를 기록했다. 9~10월에는 미달러화 강세가 심화되며 환율이 급등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10월 이후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사정이 악화됐다.

 

이 총재는 특히 물가·경기·금융 안정간 상충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교한 정책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개양상에 따라 국제원자재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으며,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 및 감염병 상황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의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돼 금융시장의 불안이 재연되고, 금리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올바른 정책대응을 하면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급등하면서 일부에서는 과거 위기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정부·기업·금융기관의 위험관리 시스템이 개선돼 환율은 점차 안정됐다"며 "같은 맥락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감안하면 올바른 정책대응을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무역의 분절화, 높은 금리수준이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그간 미뤄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총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중국경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며 "고금리 환경 역시 높은 가계부채의 수준을 낮추고 부채구조를 개선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총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예측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경험 있는 전문가를 찾는 것처럼, 한국은행이 축적된 경험과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해야 한다"며 "조직문화 개선과 내부경영 혁신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업무의 질적수준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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