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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尹 향한 文·李 회동...민주주의·참사·민생·평화 환담 나눠

민주주의·참사·민생·평화 주제로 환담 나눈 것으로
윤석열 정부 대척점에 두며 단일대오 구축
이 대표, 전 정부 향한 검찰 수사 좁혀오는 상황

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지도부가 문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누며 함께 '민주주의 후퇴' 등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점심께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4개월여만에 예방했다. 이 대표는 사저 앞을 찾은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등과 사저 안으로 들어가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환담을 나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나눈 주요 현안 발언에 대해 "이태원 참사 관련해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취지의 말씀이 있으셨다"며 "요즘 민생 경제가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우리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안보 불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말씀을 주시면서,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단 취지 말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금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고 했다면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같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으로 향해 당에 상징적인 곳을 찾고 인물들을 예방하며 당 내 분열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1일) 오전부터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이후 이 대표는 봉하마을에서 이번에 신년 특사로 '복권 없는 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사람은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 때 봉하마을에서 처음 만났고 전당대회 이후인 지난해 8월 29일 신임 지도부들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친명 그룹과 친문 그룹이 같기 때문에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 정당'을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며 통합의 메시지를 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신년 일정이 당 지도부가 신년 때 으레 하는 참배와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반면,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수사로 전 정부의 주요 안보라인을 소환 조사하자 이에 따른 당내 분열 우려를 불식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라고 보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은 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만시지탄(晩時之歎·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이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전 의원은 "대통령이나 당 대표, 소위 말해 주류의 정점에 있는 분은 늘 포용적·통합적·확장적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제1야당의 대선 후보였고, (대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득표를 했던 사람이고 당 대표가 됐다. 그러면 행보 자체가 확장적으로 (인사를) 만나고 상임고문들과 이야기하고 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말고 다른 의원들을 보직에 등용하는 것들이 당 대표나 대통령이 해야할 스타일"이라며 만시지탄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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