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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롯데바이오, 美 시큐러스 공장 인수 완료..올해부터 수익 낸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전경

롯데그룹이 신성장 엔진인 바이오 산업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후발 주자인 만큼 대규모 투자로 시장 진입 기간을 대폭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 6000만달러(약 20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달 31일 시러큐스 공장에 대한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1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총 3만5000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통상 신규 공장을 증설하여 CDMO 사업에 진출 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데 반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며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자산 인수는 평균 1년 이상이 걸리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설립한 소규모의 조직만으로 8개월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시설뿐 아니라 기존 BMS 임직원 99.2%까지 승계했다.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하고 있어 사업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던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환영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며 "글로벌 톱10 CDMO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출은 올해부터 바로 발생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BMS와 2억2000만달러(2830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3년이다. 롯데바이로직스는 기존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을 지속 생산하고 이에 더해 추가 위탁생산을 1월부터 시작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계약 기간은 3년이지만 BMS의 수주에 따라 생산하기 때문에 올해 매출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추가적인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 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약 7000만 달러 투자 및 7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는 오는 9~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직접 발표를 진행하며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여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 원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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