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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신년호] 3. 자동차의 미래는 '친환경·자율주행'에 달렸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키워드는 '친환경·자율주행'을 꼽을 수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와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판매량 확대보다는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미래 모빌리티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한해 '친환경·자율주행' 등에서의 브랜드 가치 확대를 통한 점유율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완성차 경쟁력 확보로 미래 준비 드라이브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은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량 확보와 함께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이루면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등을 앞세워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위(1~11월 총 98만6860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기 보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단 내수 시장은 신차 출시로 판매량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소형 SUV 코나와 싼타페 풀체인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9를 선보인다. 기아의 대표 SUV이자 효자 차종인 쏘렌토와 카니발의 페이스리프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레이 EV, K5 페이스리프트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내수 시장에서 최대 기대작은 대형 SUV EV9을 꼽을 수 있다. EV9은 전장이 5m에 달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540km로 6분 충전만으로 100km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쌍용차는 올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신차 토레스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쌍용차는 올해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U100(코드명) 등 출시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차가 전기차라는 점에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현대차그룹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배터리 수급 문제로 중단했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도 재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올해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 공략과 수출 물량 확대로 회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아메리칸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인 GMC를 들여온다. 한국지엠은 멀티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쉐보레와 캐딜락 등 수입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GMC의 국내 첫 차종은 '시에라'다. 시에라는 대형 픽업트럭으로 국내엔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가 들어올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의 출시로 해외 수출 물량 확대에 집중한다. CUV는 국내 창원 공장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모델로 한국지엠의 흑자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차종이다.

 

르노코리아는 XM3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상반기 유럽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2만 5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4년 친환경차 출시를 준비 중인 르노코리아는 주력 모델인 XM3 등의 물량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쌍용차 토레스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개발 박차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그 중심에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가 있다. 특히 자유주행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레벨 3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양산형 자동차를 내놓는다. 올해 상반기 제네시스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G90 2023년형 모델과 기아 EV9에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DP)'를 적용한다.

 

HDP는 레벨2 수준의 HDA를 잇는 차세대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고속도로와 같은 제한된 구간에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은 0~5로 구분된다. 레벨3는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며 비상시에만 조작하는 자율주행차로 분류된다. HDP가 탑재된 차량이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 등에 진입하게 되면 차량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해 운전자의 개입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GM의 슈퍼크루즈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도입은 정부 규제로 인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GM의 슈퍼크루즈는 레벨 3 수준으로 고속도로 주행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하는 핸드프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GM의 슈퍼크루즈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소프트웨어 기술력 확보도 자동차 업체의 향후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올해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3일 그룹 신년회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SDV로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전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은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대기 물량은 여전히 내수 판매를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기 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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