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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융의 위기와 기회] ②KB금융 "내실 다져 혹한기 대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KB금융지주

올해 KB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하고 내실 있는 성장'이 목표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쉽지 않은 경제환경으로 KB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언제든 다시 회복하여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며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그리고 건전성을 모두 갖춘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 2023년 중장기 경영전략방향 "R.E.N.E.W"

구체적으로는 R.E.N.E.W 2023의 5대 전략방향을 통해 실천해 나간다. R.E.N.E.W는 ▲핵심경쟁력 및 회복탄력성 강화(Reinforce the Core&Resilience) ▲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5가지 전략방향으로 구성된다.◆ "매일 쓰는 'KB스타뱅킹' 앱 만들 것"

 

우선 KB금융은 금융업의 경쟁력이 금융상품의 '중개·판매'에서 '자산관리·운용'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산관리·운용' 부문의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앞서 KB금융은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운용(AM)부문과 AM기획부를 신설했다. 전 계열사의 중장기 자산운용 정책방향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 자산운용에 대한 성과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그룹차원의 자산운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영업시장의 입지를 확보하고, 비금융사의 투자와 협업을 확대한다.

 

윤 회장은 "계열사가 동남아 네트워크를 확대해 '동남아 현지 주요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부동산, 모빌리티, 통신, 헬스케어 등의 생활금융 영역을 그룹과 밀접하게 연계시키고,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비금융사의 투자와 협업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생활 플랫폼'을 마련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KB금융은 앱 'KB스타뱅킹'을 계열사 앱과 연결해 하나의 앱에서 증권, 카드 등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올해는 KB월렛(Wallet) KB페이(Pay)를 더해 결제와 디지털증명서 필요업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KB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더십을 확보한다.

 

윤 회장은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가름하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ESG 투·융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ESG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ESG경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KB국민은행

◆ 은행 "9to6 지점↑…고객 접점 확대"

 

KB국민은행도 기본과 원칙을 중심으로 실력을 키울 방침이다. 예측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을 경청할 때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에 따라 고객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고객 편의를 위해 9시부터 6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린 지점을 확대한다.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도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화상상담서비스는 본인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화상상담을 받고, 모바일 서식을 활용해 상품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다.

 

동남아시아와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투트랙(Two-Track) 전략도 지속한다.

 

선진금융시장은 주요 거점 내 지점·법인 등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투자금융(CIB)·자본시장 비즈니스 위주의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한다. 아시아 신흥국가는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을 추진하고, 디지털 뱅킹을 활용해 개인·중소상공인(SME)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게 리테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행장은 "그룹 계열사 및 행내 협업을 강화해 신성장 산업과 신흥자산가 시장을 공략해 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부문은 은행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된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구성원 변화에 대응해 '개방적이고 애자일(Agile)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마련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있는 업무추진을 위해 파트 매니저(PM) 직위를 별도 신설했다. PM에게 신속한 의사결정 권한이 부여돼 능동적이고 민접한 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 행장은 "앞으로는 오피스빅뱅현상에 따라 애자일 조직만이 다양해지는 조직 구성원들을 포용하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진하는 '팀(Team)KB 정신'을 구현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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