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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2023 차이나 기상도] <2>작년 5000조원 날린 중국 증시…올해는 반등 기대감 ↑

중국 남부 홍콩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열리고 있다. /신화·뉴시스

올해 중국 증시에 대해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범중화권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5000조원에 달하지만 그간 발목을 잡았던 방역 정책이 완전히 방향을 틀었고, 당국이 경기 부양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며 기업들에 규제 완화 신호를 보낸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 중국 증시, 여전히 코로나19에 발목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 감소한 시가총액은 총 3조9000억달러(한화 약 4940조원)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지만 한 해 전체로 보면 대형주가 주로 상장된 상하이종합지수가 15.12% 하락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선전성분지수는 25.9%나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작년 하락폭이 15.45%에 달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8.59% 하락으로 장을 마치며 1994년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나증권

그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면 올해는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확산이 걸림돌이 됐다.

 

이날 항셍지수는 신정 휴일을 끝내고 올해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경기 침체 소식에 1%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위한 준비는 부족했고, 감염자 급증에 경제활동은 오히려 위축됐다.

 

중국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49로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미만에 머물렀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내수 시장의 수요는 부진했다. 노동력 부족에 공급 부문까지 모두 타격을 입었다.

 

노무라 징왕 애널리스트는 "제로 코로나 종식에 따른 초기 충격이 지난달 경제 지표에 고스란히 나타났다"며 "갑작스러운 방역 정책 완화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이동과 경제활동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 올해는 반등 기대감 '솔솔'…상고하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올해 중국 변화의 핵심은 지난 2년간 경기와 주가 상단을 제한했던 방역과 부동산 침체를 동반 탈피한다는 것"이라며 "과감한 리오프닝이 소비, 서비스, 부동산 등 내수 경기에 불러올 선순환 효과는 당초 예상을 웃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부양책이 쏟아질 상반기에 증시 반등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당장 3월초에 예정돼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상승폭 전망치. /SCMP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최고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호텔과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나 서비스 부문이 이번 반등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해당 기업들은 올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도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주식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6배로 과거 5년 평균치나 MSCI 신흥국 지수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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