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구덕순 재경 남해군 향우회 명예회장이 1월 1일 시행 첫날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일 구덕순 재경 향우회 명예회장이 5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하정이 재경 남해군 향우회 여성협의회 사무국장이 50만원, 상주면 출신 고두현 시인이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모두 8명(총 700만원)이 동참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날인 1일 오전 남해군청을 직접 찾은 구덕순 재경 향우회 명예회장과 하정이 재경 남해군 향우회 여성협의회 사무국장은 직접 준비해 온 노트북으로 현장에서 온라인 기부를 진행했다.
구덕순 명예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소식을 듣고 내 고향 남해를 살리는 좋은 일이라 흔쾌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고, 첫 기부자여서 더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첫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제외한 자신의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 안에 기부를 하면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모금액은 지자체의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 공동체 활성화, 문화 보건 등 군민 복리증진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기부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에 회원 가입한 뒤 기부 또는 지정 금융 기관인 전국농협은행·지역농축협에 신분증을 지참 후 방문 납부하면 된다.
하순철 행정과장은 "군 재정 확보는 물론 우수한 우리군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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