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금리인상 여파, 가계 예금 늘리고…기업 대출 확대

한은, 2022년 3분기 자금순환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예금금리 광고가 붙어있는 모습/뉴시스

최근 금리상승과 주식·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가계가 대출을 줄이고 저축성예금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면서 대출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부문의 순자금운용은 2조2000억원으로 2021년 3분기(25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다른부문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은 조달하는데, 지난해 3분기는 가계의 자금 공급이 감소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이 증가해 순자금운용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문혜정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일상 회복과 함께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가계가 금융자산으로 순운용한 규모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3분기 민간소비 지출은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증가율이 2021년 3분기(5.8%)의 약 두 배로 높아졌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 및 조달추이/한국은행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순용 규모는 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4000억원 줄었다.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은 11조원으로 전년 동기(50조2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자금운용도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4조1000억원) 대비 줄였다.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17.9%로 2021년 3분기(21.0%) 대비 하락했다. 특히 국내 주식 비중은 19.6%에서 16.2%로 줄어들었다. 반면 수신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저축성예금 비중은 29.6%에서 32.1%로 늘었다.

 

비금융법인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자 순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3분기 61조7000억원으로 2021년 3분기(26조4000억원) 대비 35조3000억원 늘었다. 관련 통계가 편제된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일반기업들은 증권시장 불안 등으로 주식 발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예금취급기관으로부터 대출금 조달을 늘렸다. 채권 발행은 신용등급이 높은 공기업(11조9000억원)에 집중됐고, 민간기업(4000억원)은 크게 위축됐다.

 

일반정부는 순자금운용 규모가 2021년 3분기 1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2조원으로 확대됐다. 방역체계 전환으로 정부 소비 증가 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정부소비지출은 2021년 3분기 8.0%에서 지난해 3분기 5.6%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말 총금융자산은 2경3861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30조1000억원 늘었다. 자금순환통계에 나타나는 모든 경제 부문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합계로 국내 부문은 물론이고 국외 부문인 비거주자 금융자산까지 포함한 수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