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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모든 것이 되는 법

에밀리 와프닉 지음/김보미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피터 래빗 이야기'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는 해리포터를 쓴 조앤 케이 롤링과 함께 영국 아동문학의 대문호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아동서 작가로 잘 알려진 그는 자연과학자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였다. 곰팡이류를 연구한 진균학의 권위자 포터는 수상 경력이 있는 허드윅 면양 사육자이며, 토양 보존에 관심 있는 농부이기도 했다.

 

러셀 시몬스는 기업가인 동시에 제작자, 작가, 활동가이며 자선가이다. 그는 힙합 음악회사 데프잼 레코드를 공동 창립했으며, 팻팜을 포함한 세 가지의 의류 브랜드를 만들었고, 빈민가의 학생들에게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작가이자 화가이고 정치이론가이며 과학자, 발명가, 시민운동가 그리고 외교관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의 독립선언서와 헌법 작성에 일조했다. 그는 이중 초점 안경과 피뢰침을 발명했으며 미국의 첫 공공대출도서관을 성공적으로 조직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들 세 명의 공통점은 다능인이라는 것이다. 다능인(멀티포텐셜라이트)은 관심사와 창의적인 활동 분야가 많은 사람을 뜻한다. '모든 것이 되는 법'은 하나의 집중 대상을 선택하고 나머지 다른 관심사들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다능인들이 한 개의 직업에 정착하는 대신 다양한 호기심과 열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삶을 충만하게 살아갈 현실적인 방법과 여러 가지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뮤지션이자 디자이너, 법학도와 영화인의 길을 지그재그로 걸어온 다능인이다.

 

저자는 "생산성과 관련한 다른 서적들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세 개 이상이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므로 다른 것에는 신경 쓰지 말고 한 두개에 몰입해서 끝마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면서 "이런 조언은 전문가의 귀에는 타당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다능인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이어 "다능인들은 우리의 주의를 끄는 사소한 주제와 물건들, 그리고 새로운 매력과 같은 수많은 열정을 탐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관없는 일을 재미삼아 해보는 행위는 업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휴식을 제공한다. 따라서 관심을 고정된 한곳에 머무르게 하지 말고 조금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자"고 제안한다. 264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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