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들어라(Be In IT)"
4일(현지시간) 오후 방문한 'CES2023행사장'은 개막을 하루 남겨놓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해당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부스를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소독을 하거나 안전지대를 재확인하는 등 안전과 위생에 신경을 쓰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또 소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굵직한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SK그룹,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SK그룹의 활약이 눈에 띈다.
SK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CES2023에서 '함께, 더 멀리, 탄소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테마는 '행동(Together in Action)'으로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시관은 크게는 2개, 구체적으로 6개 구역으로 나뉜다. 선보일 제품은 약 40개에 달한다.
이번 전시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계열사와 해외 10개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해 크게는 '탄소감축' 구체적으로는 각 사만의 특징을 접목한 친환경 제품들을 전시한다.
아울러 올해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CES2023 현장을 방문해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입구부터 기후변화 위기 강조...UAM 눈길
SK 부스 첫 번째 구역('Futuremarks')으로 들어가면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실감나게 보여준다.
각각 네 개의 스크린이 설치돼 스핑크스,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빅벤 등 세계 랜드마크들이 기후 변화 때문에 물에 점차 잠기는 영상이 재생된다.
두 번째 구역('SK, Around Every Corner')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 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형상화했다.
두 구역 모두 넓은 공간이었지만 몰입감이 매우 높았다.
SK는 이들 탄소 감축 제품·기술이 일상화한 가상의 생활공간을 ▲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한다.
구체적으로 ▲ 초고속 충전기 ▲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 ▲인공지능 반도체 사피온 X220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의 40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CES2023 SK전시관에는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큰 관심을 모았다.
체험행사에서 UAM은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SK은 현장에서 기자를 대상으로 UAM 체험도 진행했다.
실제 UAM을 체험해본 한 기자는 "생동감이 넘쳐서 놀랐다. 정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행사가 시작되면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방법, 폐기물 관리 디지털 솔루션 웨이블, 그린디지털공간, 친환경 제품 등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중심에는 SK가 실천하려는 탄소 절감이 중심에 있다.탄소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력을 확대시킨다는 게 주 골자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CES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이 일환으로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화두로 정했는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넷 제로(Net Zero)'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내년 CES에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HD현대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신환경경영전략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소재를 확대하고 스마트싱스 'AI 에너지 절약 모드'를 활용하는 등 제품 생산 뿐 아니라 사용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베터 라이프 포 올(ESG)'존을 운영하며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HD현대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운송, 활용하기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한다는 포부를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빛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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