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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니트족 직업 연수 프로그램·장애인 인권 법규 개정 및 취업 촉진··· 취약계층 살피는 세계도시

5일(현지 시각)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의료 기업의 직원이 산소 농축기 생산 라인에서 일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뉴시스·신화 통신

니트족을 위한 직업 연수 프로그램, 장애인 인권 법규 개정과 취업 촉진 행동 방안 시행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로 더 어려웠던 소외계층을 살피는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8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스카나주는 사회에서 소외된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직업 연수 과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토스카나주가 선보인 '네 인생의 새로운 수업'이라는 이 프로그램은 실직 상태에 있거나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만 18~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작년 기준 토스카나주에서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구직단념자) 수는 1만2300명으로, 전체 청년의 5분의 1에 달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 1만1800명과 비교해 4.24% 늘어난 수치다.

 

이에 토스카나주는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이 최소 3개월 이상의 근로계약서에 사인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네 인생의 새로운 수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3월 33개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떼 현재 132개 과정을 가동 중이다. 주는 관광, 회계, 외국어, 마케팅, 유통업, 기술 설비, 조경 등 다양한 직업군별로 연수 과정을 세분화했다. 1개 연수 프로그램당 10시간의 교육 시간이 소요된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소셜미디어 매니저 과정과 해외 취업에 경쟁력이 있는 피자 요리사 연수 과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서울연구원은 덧붙였다.

 

직업 연수 과정은 이탈리아의 청년 보장 프로그램이 재정을 지원하고, 토스카나주의 청년 자립 단체 지오바니시(GiovaniSi·청년을 뜻하는 Giovani와 긍정을 뜻하는 Si의 합성어)가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토스카나주가 연수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행에 투자한 금액은 약 150만유로(한화 20억1210만원)다.

 

서울연구원은 "2022년 3월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호응으로 이탈리아 전역에 확대되는 추세"라며 "주나 시마다 중요한 직업군이 달라 각 지역 여건에 맞는 직업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는 장애인들의 권리와 동등한 기회를 차별 없이 실현하고자 인권 법규를 손질했다.

 

주는 장애인의 수가 증가해 이들의 직접적인 요구사항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자 기존의 장애인 인권 '보호' 시각에서 '존중'과 '이행'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지방 법규를 개정했다.

 

인도네시아 및 자카르타 주에서는 경미한 장애가 있는 사람의 65%, 심각한 장애를 가진 사람의 76%가 비공식 부문의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다. 비장애인의 비공식 부문 종사 비율은 49%로 이보다 현저히 낮다.

 

자카르타주의회는 주정부에서 발의한 '장애인 인권의 존중·보호·이행에 관한 지방법규' 개정안을 작년 10월17일 통과시켰다.

 

이번 지방법규는 총 8장 134항으로 구성되며, 장애인 인권이 이행될 18개 분야(문화·관광·창조경제, 재난으로부터의 보호, 정보·커뮤니케이션, 훈련·재활 등)를 명시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장애인을 신체적·정신적 한계가 있어 보호만 받아야 하는 불쌍한 존재로 보던 자선모델에서 벗어나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회모델로 시각을 전환했다"며 "주정부는 이번 법규가 인도네시아의 여러 지역이 향후 수립할 지방법규의 바로미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충칭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장애인 취업을 촉진시킬 3년 행동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2021년 말 충칭시에서 취업이 가능한 연령층의 장애인은 45만4600만명, 취업자 수는 23만5200명으로 취업률은 약 52%에 그쳤다.

 

이에 시는 ▲국영기업은 장애인 우선 고용 ▲취업이 곤란한 장애인 공공일자리로 연계 ▲빈곤 퇴치 감시 대상에 포함된 장애인 가족의 취·창업 지원 ▲장애인 취업서비스 업그레이드 ▲중·고교 졸업 학력 갖춘 장애인에게 직업 기술교육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장애인 취업 촉진 10대 행동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충칭시는 2024년까지 장애인 취업자 수를 2만명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각급 장애인 관련 단체와 연계해 장애인 한 명 한 명이 스스로의 장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종 장애인 지원 사회단체와 장애인 고용 창출 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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