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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안전자산 매력도↑…'金 ETF' 고공행진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국제 금값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1869.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6월 10일(1871.50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격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ETF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ETF'의 3개월 수익률은 10.88%로 집계됐다. 이어 'KODEX 골드선물(H)' 6.11%, 'TIGER 골드선물(H)' 6.07%, 'TIGER 금은선물(H)' 5.94% 등 일제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금 ETF는 금 선물 ETF와 금 현물 ETF로 나뉜다. 금 선물 ETF는 만기가 도래하면 다른 상품에 재투자하는 롤오버(만기 연장)를 주기적으로 해야 해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금 현물 ETF는 롤오버 비용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현물 ETF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IRP)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나, 실물 투자이므로 보관료 등의 비용이 발생한다. 선물 ETF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되며,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귀금속 가격이 상승하는 골디락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이어지면서다. 다. 통상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금 가격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 표시로 거래돼 상당 부분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2023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에서 "2022년 후반부의 금 가격 반등이 2023년에도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미 달러화 약세가 어느 정도 더 진전되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더 확산될 경우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곧 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수요의 금 가격 강세 사이클 견인이 예상된다"면서 "단기조정은 장기 금 투자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늘어나면서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금협회(WCG)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지난 3분기 약 400톤 규모의 금을 매입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최대치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달러(기축통화) 패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은 과거부터 수년간 중앙은행 준비금에 금을 상당량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올해도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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