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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고물가에 휘청거리는 차례상, 유통가는 간편식·멤버십으로 경쟁력 확보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할인지원을 받는 한우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최대 6.3%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통업계가 바빠졌다. 대형마트 업계 등은 전통시장이나 온라인 장보기 e커머스 등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식 판매 가짓수를 늘리고 각종 멤버십 할인 혜택을 최고 수준으로 준비해 가격 경쟁력 화보에 나섰다.

 

8일 <메트로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2주 앞두고 고물가 현상에 소비심리 위축을 걱정한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진작과 모객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대형마트는 전년대비 4.0% 오른 27만9326원, 전통시장은 6.3% 오른 22만8251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보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저렴한 가운데, 특히 과일류(19%)와 축산물(25%)의 가격차가 가장 컸다. 밀가루와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좀 더 비싸게 나타났다.

 

과거 대형마트 등의 명절 경쟁상대는 전통시장이었지만 최근엔 경쟁자가 늘었다. 명절 상차림을 주도하는 50대 이상 고객들을 놓치면 안 되는데, 팬데믹 이후 이들이 온라인 장보기를 경험해 e커머스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해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19년과 2021년 신한카드 고객들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50~60대의 온라인 업종(배달 애플리케이션, 신선식품 몰) 이용이 2년 사이 50대 110%, 60대 142% 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e커머스에 맞서기 위한 방법으로 꺼내 든 것은 간편식과 멤버십 할인혜택이다.

 

매년 밀키트나 간편식을 이용한 명절 상차림 비율이 늘고 있는데, 물가가 최고 수준으로 오른 올해는 여느 때보다도 이용 고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루트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명절 스트레스 비율은 40.5%가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47%에 달하는 사람들이 명절 지출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차례상 상차림 준비에 대해서는 '간소화 없이 차례 음식을 직접 다 만들 것'이라는 응답이 28.7%,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6%로 나타났고, '간소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9.6%는 '간편식 또는 밀키트 제품으로만 차릴 것'이라고 했고, 응답자의 46.7%는 '직접 만들고 간편식·밀키트도 일부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음식 가짓수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4%였다.

 

이런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오는 18일까지 프리미엄 주방용품, 먹거리 등 명절 선물 상품과 최근 트랜드를 고려한 간편식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설 마음 한 상' 특집전을 진행한다. 최근 선호도가 증가하는 주방 인기 브랜드와 프리미엄 먹거리, 간편식 등을 사전에 대량 확보해 집중 편성하며 행사 기간 중 구매 횟수와 주문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추석 간편식 주문량은 직전 명절인 설과 비교해 50% 늘었다.

 

사전 확보 물량을 개방해 적정가를 맞추고 멤버십 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 끌어올리는 노력도 있다. 정부 할인지원도 적극 홍보 한다.

 

홈플러스는 10일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명절 준비에 필요한 상품 등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 50% 할인한 최적가로 선보여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실히 낮춘다는 방침이다. '갈비페스티벌'과 '설맞이 브랜드 주방대전'을 개최해 멤버십 고객에 대해 갈비 전 품목 최대40%, 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 농협안심한우 곰거리는 50%, 1등급이상 일품 삼겹살/목심은 20% 할인하고 삼겹살과 목심의 경우 '농할 쿠폰'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밀키트 60여 종도 최대 6000원 할인해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프로모션에 온라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구입 시 할인하는 혜택도 준비했지만, 그보다도 온라인 장보기 e커머스와 비교했을 때 멤버십 할인 혜택이 더 체감되도록 멤버십과 카드사 혜택을 고심해서 준비했다"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적용할 시 온라인 장보기 기업들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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