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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4대금융 순익 17조원 육박…신한 5조클럽 청신호

/4대금융 CI

지난해 금리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커지면서 4대 금융지주의 연간순이익도 17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한 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연간 순익 5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는 16조6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순이익(14조5430억원)과 비교해 14.3% 증가한 수준이다.

 

◆ 신한금융 '순익 5조클럽' 입성하나

 

특히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5조162억원으로 전년(4조193억원) 대비 2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21년 신한금융은 순이익 4조193억원을 달성하며 4조 클럽에 입성했다. 1년 만에 1조원을 늘려 리딩 뱅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한은행의 희망퇴직비용 2000억원과 신한투자증권의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관련 예상손실 1400억원이 추정돼 순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한은행이 소호를 제외한 기업대출을 견조하게 늘리면서 NIM개선여력을 확보했고, 지난 3분기 신한투자증권의 사옥매각 이익이 버퍼역할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는 4조7946억원으로 전년(4조4096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KB금융 또한 2020년 순이익은 3조4146억원, 2021년 4조193억원에 이어 최대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지난해 순이익이 각각 3조6786억원, 3조1334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우리금융과의 차이는 5452억원으로 줄며 올해 3·4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경희 SK증권 연구원은 "2010년대 초반 건설, 해운, 조선 등 한계산업 구조조정 당시 우리금융지주는 타금융사에 비해 부실대출이 많이 늘어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다"며 "향후 가장 문제가 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우리금융은 약 2조5000억원(그룹 전체 신용 엑스포저의 0.5%)으로 타 금융사에 비해 신용위험이 높지 않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대금융그룹 순이익(2022년 추정치)/4대금융그룹·에프앤가이드

◆ 2023년 성장세 둔화…은행 마진↓·비은행 부실↑

 

다만 금리인상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금융사의 성장세는 올해 들어서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순익을 담당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마진이 줄고, 비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경우 대출금리가 높아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만큼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출금리는 그대로인 상황에서 예금금리만 올리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은행은 극심한 NIM 축소를 경험한 바 있다.

 

아울러 비은행을 중심으로 부동산 PF 부실이 본격화되면 순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비은행 PF대출잔액은 109조8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에 비해 77% 증가한 수준이다. PF대출 연체율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여전사의 연체율은 지난 2020년 말 0.2%에서 지난해 9월 0.9%로, 저축은행은 같은기간 1.2%에서 2.4%로 높아졌다.

 

김재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은행들의 부동산PF는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대출이 이뤄져 리스크가 크지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은행부문은 리스크가 큰 자산이 많아 향후 손실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까지 비은행이 금융지주의 실적개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비은행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것이 향후 대응과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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