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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설 명절 앞두고 '돈가뭄'…'자금 곤란' 1년전보다 11%p 늘어

중기중앙회, 800개 기업 대상 조사…'자금사정 곤란' 36.6%

 

'원활' 답변 28.5%, 전년보다 늘어…신용도 따라 양극화 심화

 

자금 악화 원인 '고금리' 1순위, 상여금 평균 40만원으로 감소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답변은 1년전보다 11% 포인트(p) 가깝게 늘었고, 금융기관 문턱이 높아졌다는 기업은 많아졌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매출은 여의치 않고 고금리 행진이 이어지며 이자비용은 한없이 불어나는 등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때문에 설 상여금 수준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임직원들 보너스 봉투는 얇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설 자금사정이 '곤란'(곤란+매우 곤란)하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조사 당시의 '곤란' 답변(26%)보다 1년새 무려 10.6%p 높아진 수치다.

 

올해 자금사정이 '원활'(원활+매우 원활)하다는 응답은 28.5%였다. 이 역시 작년 이맘때 답변(20.4%)보다 다소 높아졌다.

 

크게 다르지 않아 '보통'이라고 한 답변이 지난해 53.6%에서 올해 34.9%로 줄어든 것을 보면 올해엔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자금사정이 나빠진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0.3%)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66.9%)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을 묻는 질문에는 25.6%가 '곤란'(매우 곤란 포함)하다고 답했다. 이 역시 전년의 16.3%보다 늘었다. 아울러 '원활'(매우 원활 포함)하다는 응답도 38.8%로 1년전의 23.8%보다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의 은행 이용 역시 신용도 등에 따라 양극화가 심한 것이다.

 

금융권 자금조달시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대출 금리'(66.9%)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33.5%)보다 두배가 많았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중소기업 가중평균금리는 5.49%로, 10개월 전인 2021년 12월의 3.37%보다 2.12%p나 높아졌다.

 

중소기업 대출잔액도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 당시의 936조원에서 지난해 10월엔 1392조원으로 이 기간 무려 456억원 늘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푼 유동성과 이후 고물가를 잡기위해 단행한 연속적이고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들의 원금·이자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중소기업들은 현금으로 지급하는 올해 설 상여금도 1인당 평균 40만원으로 전년도의 44만7000원보다 적게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44.3%는 '지급예정', '아직 미정'은 17%였다.

 

설에 필요한 자금으로는 기업당 평균 2억5550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25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은 금용이용 관련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면서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에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중소기업들의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총 8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저리 고정금리 상품 공급(6조원) 등 고금리 대응 뿐만 아니라 미래혁신산업·ESG 관련 설비투자 지원 등(16조5000억원) 신산업 육성, 소규모 취약기업에 대한 재기지원 강화(4조8000억원) 등 취약기업 재기지원 등의 내용이 두루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이날 내놓은 관련 논평에서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특히, 납품단가연동제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참여 기업에 금리 인하와 특례대출 공급 통해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의 제도 활성화 의지를 보여줘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증료율 인하 ▲고정금리 안심전환 ▲저금리 대출 공급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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