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유통업계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내식 생활이 대세로 굳어지자 유통업계가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소스와 육수 등 관련 식재료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고물가로 인해 집에서 요리해 먹는 내식 생활이 일상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1인 가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2만2000가구(7.9%)가 증가한 것으로 2050년에는 1인 가구 수가 전체 가구의 39.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인 가구의 경우 한꺼번에 장을 보는 대신 먹을 만큼만 소분되어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특히 국물요리는 깊이있는 맛을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들어가는 재료도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별도 재료 준비없이 빠르게 육수를 낼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CJ제일제당의 '비건다시다' 스틱형은 5g 용량으로 12개가 들어있어 요리할 때마다 꺼내어 사용하기 좋다. 콩 단백질로 고소하고 깊은 소고기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다시다의 깊고 진한 감칠맛을 그대로 살렸다. 명절에 떡국의 베이스 국물 내이용으로 사용해도 안성맞춤이다.
하림의 '치킨스톡'은 액상형 제품으로 물에 녹이는 과정 없이 1인분 요리에 필요한 만큼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닭고기에 양지, 사태, 표고버섯, 각종 야채 등 14가지 천연재료를 진하게 우려내 계란찜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 소금 대신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를 높여준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마요 소스'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달콤 고소한 맛의 소스로 간단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비빔밥이나 김밥에 활용할 수 있어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타고 있다.
최근 외식 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를 기록했다. 주요 외식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 5~14%의 상승했다.
이에 대안책인 밀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21년 2587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363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앞으로도 이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hy의 지난해 밀키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올랐다. 2020년 대비 5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셰프는 지난해 11월 홈파티용 밀키트 매출 비중이 전월 대비 약 50%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외식물가가 오르면서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식재료와 밀키트가 인기"라며 "관련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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