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높인 연 3.5%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 이후 7차례 연속 인상 결정이다.

금통위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이 큰 데다 미국의 긴축 기조 속에 환율 방어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금리격차는 1%p로 좁혀지게 됐다.

하지만 다음달 한·미 금리차는 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30일부터 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아 4.5~4.75%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