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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BNK금융 차기 회장 누가 유리할까…안감찬·빈대인·김윤모 압축

차기 회장 후보, 내부 2명, 외부 1명 압축
오는 19일 최종 후보자 선정

(왼쪽부터)안감찬 부산은행장,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3명으로 좁혀지면서 누가 회장 자리를 차지할 지 관심이 쏠린다.

 

BNK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최근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62), 안감찬 부산은행장(59),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63)을 선정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모피아'(재무부처의 고위관료 출신 인사들을 마피아에 빗대어 부르는 말) 후보가 앞서 탈락하면서 전·현직 부산은행장과 자본시장 전문가가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임추위는 오는 19일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하고 이사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3년 임기의 제4대 BNK금융 회장에 취임한다.

 

내부 출신인 안감찬 행장은 현직이란 강점이 있다. 또 경영 능력 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안 행장은 1963년생으로 홍천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마케팅본부장과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쳐 2021년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안 행장은 취임 첫해부터 연간 순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내부사정에 밝은 안 행장이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안정시킬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안 행장은 파벌 논란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2월 BNK금융은 국정감사 때 파벌 논란에 휩싸였다. 이장호, 성세환 2명의 전 회장들의 출신학교인 부산상고와 부산대, 동아대 출신 중심으로 파벌이 형성됐다는 논란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전임 회장 사퇴 이후에도 특정 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고 한다"며 BNK금융의 파벌 문제를 지적했다. 따라서 부산대를 졸업한 안 행장의 학력이 후보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빈대인 전 은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과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3년여 간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빈 전 은행장은 금융 디지털혁신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지역 금융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은행장 재임 시절 지방은행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금융 부문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또 파벌논란과 무관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1960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빈 전 행장은 관치 논란에 오른 것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공천 대상에 이름을 올려 후보군 중 현 정부와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 장점이자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외부인사인 김윤모 부회장은 최종 후보자 중 유일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1959년생인 김 부회장은 은행과 자본시장을 두루거친 인물이다. 그는 1983년 조흥은행의 부산 영업점에서 근무하며 부울경 산업 전반에 이해도가 있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이후 하나은행을 거쳐 솔로몬투자증권 사장과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등 증권·캐피탈·사모펀드(PE)를 넘나들며 자본시장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또 부산 대동고,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파벌 논란에서도 벗어나 있다.

 

다만, BNK금융 내부에서 외부 인사를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BNK금융지주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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