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올해 4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지역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해 의약품 직접 판매(직판)에 본격 돌입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필두로 올해부터 미국에서 의약품 직판응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 셀트리온은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역량을 집중해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휴미라를 시작으로 스텔라라, 아일리아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이어지면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규모는 332억 달러(약 41조원)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베그젤마를 올 상반기 미국에 출시한다. 기존 제품인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베그젤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22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미국에 출시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들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미국에서 의약품 직판 체계를 본격 가동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의약품 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를 인수하는 한편, 미국 사업을 총괄할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한 세일즈 전문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등 직판 성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판중인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는 유럽 출시 첫 해인 2020년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했지만 작년 2분기엔 12%를 기록하며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미국에서 기존 제품의 처방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직판 등을 앞세워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강자를 넘어 다양한 항체 신약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개발 물질 중 유망한 대상을 선별해 '패스트 팔로잉(Fast Following)' 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다수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자체 개발 및 연구를 통해 ADC 개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엔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완공하고 제품 연구 개발 및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4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300명 이상의 바이오와 케미컬 등 연구개발 전문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으로, 향후 신약 개발뿐 아니라 전체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데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개량신약 개발과 신약 발굴 등 케미컬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8년까지 비후성심근증 치료 신약을 비롯해 신약, 개량신약 및 고부가가치 제네릭 등 12개 품목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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