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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1분기 기업·가계 신용위험 증가…대출문턱, 은행 '낮추고' 비은행 '높인다'

한국은행 '2022년 4분기 대출행태서베이' 발표
비은행금융기관 연체율 상승…대출문턱 높인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 높을수록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이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올해 1분기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은행의 대출문턱은 낮아지는 반면 저축은행·카드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은 높아져 신용도가 낮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시장은 더 위축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국내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모두 1분기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기업 중 중소기업은 수익성 악화와 채무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감독원 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부실징후 기업으로 선정된 185개 기업 중 183개사가 중소기업으로 전년 대비 26개사가 늘었다.

 

올해 1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25, 42를 나타냈다. 지수가 플러스(+)일 경우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일 때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같은기간 가계주택, 가계일반을 포괄하는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44로 전분기보다 5포인트(p) 증가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2021년 6월말 2.74%에서 지난해 11월말 4.43%로 1.69%p 올랐다. 취약차주의 재무건전성이 낮아지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이 늘어나면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수요지수. 기업의 대출수요는 증가하나, 가계의 대출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은행

대출수요는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각각 19, 14로 전분기(28, 3)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대내외 경기둔화우려에 따라 유동성 확보수요가 늘고,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대출수요를 예상한 은행이 그렇지 않은 은행보다 많았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시장이 부진하고, 대출금리가 상승하며, 주택자금과 일반자금 수요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104.7에서 11월 101.7로 감소하고, 거래량 또한 같은 기간 9만1000호에서 3만호로 줄었다. 1분기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의 대출수요지수는 -22로 전분기(-19)보다 감소했다.

 

대출문턱은 낮아질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6, 11을 기록했다. 은행은 예대율 규제 등이 완화되며 대출여력이 증가하고, 금융기관간 경쟁이 심화되며 대출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는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대출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1분기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28, 3이다.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뜻이다.

 

비은행 금융기관 연체율(%)/한국은행

반면 저축은행, 신용카드사와 같은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금리상승으로 차주의 상환부담이 증대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가 각각 -45와 -31을 기록했다.

 

1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모든 업권에서 신용위험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비은행기관의 연체율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모든 업권에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2.7%에서 지난해 11월 3.41%로, 신용카드사는 같은기간 1.78%→1.89%, 생명보험사는 0.17%→0.22%로 늘었다.

 

대출수요는 기업운전자금 등을 중심으로 저축은행과 생명보험사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사는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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