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국내 증시 상장 종목 중 가상자산거래소 관련 주 일명 '코인주'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는 전일 대비 265원(6.11%) 오른 4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의 대주주로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3085원에 마감했지만, 올 들어서만 주가가 이날까지 49.27% 오른 상황이다.
또다른 가상화폐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 역시 올해에만 25% 이상 급등했다. 우리기술투자도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7.24% 보유하고 있어 대표 '코인주'로 일컬어진다.
국내 종목뿐 아니라 해외 상장 종목 중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있는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8.32% 오른 54.14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한 13만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8.73% 오른 235.92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관련 상장사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기준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만1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거래소 FTX의 파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업비트(2651만2000원)을 비롯한 빗썸 등 거래소에서 2600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글로벌 가상화폐 전체 시총이 8000억달러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1조달러선 마저도 돌파한 상황이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국내 거래소의 거래대금도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비트의 지난달 마지막주(12월 25~31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억8800만달러(약 1조3500억원)였지만,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27억달러(약 3조3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비트코인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낮으며, 연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금리 변수로 인한 가격 하방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방향적인 하락은 마무리됐다는 판단"이라며 "추가 하락 우려가 있지만 DCG그룹 이슈, 마운트 곡스 이슈 등의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연간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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