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남부 도시 툴롱에서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툴룽 시장인 위베르 팔코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세계 최고령자인 앙드레 수녀의 별세 소식을 접하면서 엄청한 슬픔을 느꼈다"고 전했다. 다비드 타벨라 랑동 대변인은 그가 툴롱에 있는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생트 카트린 라부르 요앙원을 관리하는 타벨라 대변인은 "큰 슬픔이 있지만 사랑하는 오빠와 함께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해방이다"고 전했다. 앙드레 수녀는 지난 1904년 2월11일 프랑스 남부에서 3남 1녀 중 고명딸로 태어났으며 기네스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일생의 대부분을 종교 및 봉사 활동에 바쳤다.
그는 뉴욕 지하철이 개통하고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가 처음 시작됐을 시점에 출생했다. 수녀가 되기 전 그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어린 아이들을 돌봤고 이후에는 병원에서 고아들과 노인들을 돌보며 28년을 보냈다. 그는 41세이던 1944년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다. 요앙원에서 앙드레 수녀는 기도와 식사 그리고 주민들 및 호스피스 직원들을 면회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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