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병)이 지난달 27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로부터 고양은평선(이하 고양선) 식사 연장에 대해 지자체에서 사업타당성이 확보된 노선을 마련하여 건의 시 "적극 검토" 답변을 받아냈다. 고양시가 철도 용역을 통한 검증만 잘 수행하면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는,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이끌어낸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양시 용역 예산이다. 고양시의회에서의 2023년도 고양시 본예산 통과가 난항을 겪으면서, 고양선 식사 연장 사전타당성 검토가 포함된 '고양시 광역철도 개선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 사업예산(3.5억원)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2년 정도 앞당겨 올해부터 지자체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고양시가 올해 즉시 용역에 착수하지 않으면 고양선 식사 연장을 국토부 계획에 반영시킬 수 없다.
지금의 기회는 결코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홍정민 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21대 총선 당선 직후부터 고양선 식사 연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비용대비편익(B/C) 추정치가 계속해서 낮게 잡혔던 터라 연장사업 관철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홍 의원은 새로운 돌파구를 인천2호선에서 만들어냈다. 자신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던 인천2호선 일산 연장을 성사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과 계속해서 협의한 결과 2021년 6월에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산들마을사거리역' 신설까지 관철시키며 본 사업의 B/C값을 높이는 동시에 중산동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크게 증진시켰다.
인천2호선의 일산 중산동 연장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고양선 연장도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식사동까지의 연장만 고려되던 노선을 식사동을 거쳐 중산동까지 연결해 인천2호선 일산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새로운 대안 제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홍정민 의원은 이를 매개로 철도교통 정책 주체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 최근 두 달여만 놓고 보더라도 경기도 경제부지사(11/10), 국토부 철도국장(11/18), 경기교통공사 사장, 간부단 및 경기도 철도정책과장(11/27, 12/13), 김동연 경기도지사(12/4), 대한교통학회 회장(12/20, 1/3), 기재부 차관(12/22),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12/26),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본부장(12/27), 고양시장(1/16) 등 주요 정책결정자 및 전문가와의 미팅을 거듭해왔다. 홍 의원은 이런 치열한 노력 끝에 대광위로부터, 고양시의 철도 용역을 통해 사전타당성만 검증되면 고양선 연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홍정민 의원은 "당선 이후 지금껏 국토부, 기재부, 경기도 등과 끊임없이 협의하며 고양선 식사 연장을 상위계획인 국가철도망 계획에 담기 위한 토대를 다져왔고, 고양시의 사전타당성 검증이 그 마지막 퍼즐조각인 동시에 사업 실현의 시작이다"며 "지금을 놓치면 고양선 식사 연장의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고양시의회가 '고양시 광역철도 개선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 사업예산 3.5억원을 통과시켜줄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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