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3년간 중단했던 해외 단체여행을 다음 달 재개한다.
22일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춘절 연휴 시작에 맞춰 '중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재개에 관한 공지'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공지문에서 2월 6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에 대해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러시아, 스위스,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단체여행 및 항공권, 호텔 패키지 상품 업무 취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국, 미국, 일본 등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6개 나라들은 단체여행 대상국에서 배제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단체여행 허용 고지가 발표되자 해외여행 검색 건수가 평소의 5배 늘었다. 누리꾼들은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장원 씨트립 대표는 "우리는 이날이 오기까지 3년을 기다렸다"며 "여행 개시일 전에 100개의 해외 여행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다만 단체 해외여행 인프라를 예전 수준으로 복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오환옌 화메이호텔컨설팅 대표는 "해외여행이 3년간 중단됐기 때문에 수속과 교통, 호텔 계약 등을 재개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가격 책정 과정도 필요하다"며 "3월은 돼야 해외여행이 전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며 출입국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소도가 이미 낮은 수준으로 출입국 인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국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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