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 연달아 출시된다.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MMORPG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 상반기까지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가 MMORPG 신작을 출시한다.최근 MMORPG의 과도한 과금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자 게임사들이 슈팅, 서브컬처 등 장르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MMORPG는 여전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세' 장르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든든한 핵심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
올해 MMORPG 최고 기대작은 엔씨소프트의 'TL'이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TL은 PC-콘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으로 선보이며, 모바일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 및 사업 노하우가 집약된 야심작이자, MMORPG 명가 타이틀 자존심이 걸린 작품이다.TL은 기존 리니지 시리즈들과 달리 서구권을 집중 공략하는 글로벌 도전작이다. 이에 글로벌 보편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익모델(BM)으로 설계했으며 날짜와 환경에 따라 변하는 심리스 오픈월드와 던전,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 간 전투(PvP) 시스템 등이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된다.
엔씨소프트는 TL의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디렉터스 프리뷰 하이라이트 영상은 조회수 915만회를 넘기는 등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넥슨은 PC 신작 액션 MORPG '나이트워커'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나이트워커는 넥슨이 선보이는 신규 IP 게임으로, 직관적인 쿼터뷰 시점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6명의 캐릭터가 펼치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전투에 쾌감을 더한다. 200여개의 던전에 도전해 다양한 장비와 아이템을 얻고 나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 흥행을 이을 MMORPG 차기 신작 출시 준비에 분주하다. 올 1분기 출시 예정인 대작 MMORPG '아케에이지 워'는 지난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만에 100만 예약자 수를 달성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아키에이지 워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버지로 불리는 1세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한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다.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며,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어 올 2분기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알려진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가 개발했다. 중세 판타지 콘셉트가 가진 한계에서 벗어나 근미래 콘셉트를 채택했다. 근미래 세계관과 판타지적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 캐릭터의 클래스와 '슈트', 다양한 디자인의 지형과 배경을 통해 판타지의 익숙함과 근미래 세계관의 신선함을 게임에 담았다.
2008년 첫 선을 보여 총 7개의 시리즈로 출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노니아' 시리즈가 올 상반기에는 대형 MMORPG로 탄생한다.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고 컴투스가 개발 중인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 그 주인공이다.월드 오브 제노니아는 언리얼 엔진의 최신 제작 기술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하고, 역대 제노니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방대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월드 오브 제노니아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 PD 출신인 남궁곤 이사가 MMORPG 사업을 총괄하며 V4, 트라하, 액스 등 굵직한 작품에서 MMORPG 사업 경험을 쌓은 서황록 본부장을 영입해 MMORPG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 변경을 진행했다.
위메이드도 오랜 만에 대형 신작을 국내에 출시하며 게임 사업에서 반등을 꾀한다. V4, 히트 개발진들이 뭉친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크로우'는 올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 MMORPG로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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