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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배우 임채영, 영화 '초콜릿'에서 인간의 미묘한 파괴 본능 연기

배우 임채영.

주연배우 임채영이 영화 '초콜릿'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다.

 

전남 장성 올로케로 진행된 '초콜릿'은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숙희'로 대중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킨 양지은 감독의 장편 신작으로, 처절한 현실 앞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연희'라는 여자를 통해 내면 깊숙이 감춰져 있는 인간의 미묘한 파괴 본능을 담고 있다.

 

'연희'역의 배우 임채영은 '초콜릿'에서 돈 때문에 박살나 버린 가족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아 동정 없는 세상에서 발버둥치며 오직 '초콜릿'만 먹고 버티는 '연희'역으로 인간이 숨 쉬고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희망과 그 희망의 좌절 끝에 내재된 본능적 파괴 심리를 심도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양지은 감독은 이번 캐스팅에서 배우 임채영만이 지니고있는 쓸쓸한 순백의 이미지 속에 순간적으로 품어져 나오는 광기를 보게 되었고, '연희'의 여린 듯 강인함과 냉철한 차가움을 잘 표출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해 주연배우로 결정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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