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글로벌 증시의 반등은 밸류에이션이 주도했다며, 단기 조정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6일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 시중금리"라며 "물가 정점 인식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 금리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평가 받고 있는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추가수익비율(12M F PER)은 18.2배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후 반등하기 시작한 2020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지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긴축 부담, 기업 이익 악화 등과 같은 금융시장 내 불안요인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업 실적 발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고용지표 등 증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최근 급격히 상승한 뱅류에이션에 따른 단기적인 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펀더멘탈이 견고한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조정에 방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 연구원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 현재 급격히 오른 증시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펀더멘탈이 견고한 업종들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경우 성장주 보다 이익 모멘텀 부각되고 있는 산업재, 필수 소비재 등 중심으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의 경우 반도체, 은행, 자동차 등에 비해 올해 외국인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이익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는 기계, 자본재 등 업종 중심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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