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이 함박눈 속에서 첫 선을 보였다. 공기청정기와 함께 명실상부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난 모습. 성능은 물론 편의성과 친환경성까지 더 개선하면서 침체된 가전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26일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가전업계는 일찌감치 1분기에 신형 에어컨을 출시해왔다. 에어컨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설치하기 쉬운 겨울에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다가, 공기청정과 제습 등 공조 기능 활용도 높아진 영향이다. LG전자도 지난 18일 자동 청정 관리 기능과 펫케어 등을 추가한 2023년형 휘센 타워에어컨을 출시한 바 있다. 위니아 등 업체들도 조만간 신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컨은 2016년 처음 출시돼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확보할만큼 인기 모델로 알려져있다. '무풍' 기능으로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고, 비스포크 디자인으로 2세대에 접어들어 지난해부터는 '체온풍'을 적용하며 사계절 가전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LG전자가 신제품에 온풍 기능까지 더한 상황, 삼성전자는 바닥 난방이 발달한 국내 주거 환경에서는 봄과 가을에만 사용하는 40도 수준 체온풍만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무풍 에어컨을 3세대로 규정했다. 3D 메탈 프레스 공법으로 실루엣 디자인을 새로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무풍 마이크로홀도 27만여개로 종전보다 1500개 더 늘려 성능을 강화했다.
특히 무풍 기능을 전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갤러리와 클래식뿐 아니라 슬림 제품군에서도 무풍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체온풍도 갤러리 56.9㎡형 제품까지 적용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3세대 무풍 에어컨의 또다른 특징으로 '친환경'을 들었다. 일단 친환경 냉매인 R32를 슬림 모델로 확대 적용, 솔라셀 리모컨도 클래식 모델까지 제공한다. 갤러리를 기준으로 전 모델에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 열교환기 전열 면적을 2배 늘리고 실외기 팬을 8% 가량 더 키워 고효율 모터까지 적용해 1등급을 뛰어넘는 에너지 특화 모델까지 선보였다. 1등급 모델보다도 10% 냉방 효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극세 필터와 전기 집진 필터도 세척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도 친환경에 힘을 더한다.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스스로 작동을 조절해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해준다.
관리도 더 편해졌다. 스마트싱스가 상태를 진단해주는 '이지케어 AI'를 비롯한 이지케어 7단계에 항균 구리 극세 필터를 추가해 8단계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30초만에 팬까지 분리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편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도 제어해준다. 무풍에어컨 클래식으로도 적용을 확대하며 더 많은 소비자가 편의 기능을 쓸 수 있게 했다.
색상도 더 다양해졌다. 갤러리 기준 ▲패브릭 화이트 ▲스노우 포레스트 외에도 ▲아이보리 ▲샴페인 ▲스노우 포레스트 다크 ▲세이지 그린 ▲라벤더를 추가해 총 7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은 ▲화이트 ▲산토리니 베이지 외 ▲실버 ▲블루 ▲샴페인 ▲베이지의 총 6종으로 출시된다.
그러면서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했다. 출고가 기준 287만에서 679만원으로 전작 대비 인상폭이 5% 정도에 불과하다. 가격 책정에 많은 고민을 거듭하다는 설명과 함께, 올 들어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에어컨과 함께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도 함께 소개했다. 사계절 가전인 에어컨과 함께 '에어 솔루션'으로 같은 제품군이 됐다.
새로운 큐브는 펫 케어와 탈취, 살균 등 3개 제품으로 출시됐다. 각각 쓰임에 맞게 탈취나 살균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
그렇다고 필요에 따라 새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제품 부터는 '맞춤 케어 필터'만 바꾸면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 환경에 따라 필요한 필터를 구매, 스마트싱스를 통해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맞춤 청정 AI+와 자동 루틴 등 성능과 편의 기능은 그대로 이어갔다. 출고가는 79만~174만원으로 세이지 그린, 라벤더 등 4개 컬러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무풍 에어컨은 다음달 12일까지 세일 페스타를 통해 특별한 혜택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삼성전자 에어솔루션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앞선 기술력으로 호평 받아 왔다"면서"앞으로도 친환경과 스마트싱스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