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전년보다 성장세가 둔화하고, 기준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 밝혔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실장은 "상반기에는 민간 소비의 모멘텀 축소,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 정도가 다소 클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경기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높은 대외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3.4% 상승해 전년보다 오름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중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가격 인상 등 기존 가격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4.2%의 상승률을 나타내다 오름세가 진정되며 하반기 상승률은 2.6%로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인 3.5%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백인석 거시금융실실장은 "기준금리가 수요둔화를 유발하는 긴축적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돼 누적된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단, 대내외 금리 인상 경로, 국내 실물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라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자본연은 올해 거시경제 주요 이슈로 ▲중앙은행과 금융시장 간 기대의 괴리 ▲글로벌 물가 불확실성 및 고금리 지속 가능성 ▲국내 가계 및 기업부채 위험 ▲부동산시장 위축 지속 등을 꼽았다.
백 실장은 "미국 경기 둔화 심화, 중국 경제 정상화 지연, 지정학적 갈등 심화 및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 가능성 등이 상존하는 등 주요국의 정치·경제적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실물 경제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리스크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부문에 대한 관리체계를 점검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취약 가계 및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완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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