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달 2일 오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단독 공개 면담을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탈시설 등과 관련된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장연에 공동 면담 참여를 제안했으나 전장연이 단독 면담을 고수하면서 설 연휴 전 만남이 무산됐다.

면담 결렬 이후 전장연은 이달 20일 오이도역, 서울역, 삼각지역 일대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서울시장-기재부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한 데 이어 오는 3월 말에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독 면담 성사는 오세훈 시장이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장연에 조건없는 단독 면담을 제안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뤄졌다"며 "시는 전장연을 비롯해 다른 장애인 단체와의 단독 면담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