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가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했다. 초격차 경쟁력을 갖춰온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이 뒷받침된 성과다. 대규모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간 매출 3조 시대 열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회사측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해 연간 연결 기준 3조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91% 급증한 결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3% 급증한 9836억원을 기록, 1조원에 육박했다.
회사측은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 2조4373억원, 영업이익 96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 80% 각각 증가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20년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해 4월 100%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해 매출액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갖춰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4공장(25만6000ℓ)의 부분 가동을 시작하며 위탁생산(CMO) 능력을 강화했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 및 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누적 수주 12조..성장 계속된다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3조3796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빅파마를 중심으로 지속 늘어나고 있는 CDMO 수주가 가장 큰 동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한해 수주액은 1조7835억원으로, 3년 전인 2019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났다. 2018년 CD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제까지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에 달한다. 약 11조7300억원 규모다.
바이오시밀러 공략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지난해에는'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고,'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현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본격 확대한다. 하나의 공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형식의 5공장을 건설중이며 향후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능력 격차를 벌려 나갈 방침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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