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PwC가 제2금융권 연쇄 부실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부동산 개발사업 브릿지론(Bridge Loan)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기관 및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브릿지론 엑시트를 집중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일PwC는 지난 27일 센토피아,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고 부동산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 브릿지론 엑시트 서비스팀을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브릿지론이란 주로 토지매입대금 지급 목적으로 조달되는 단기 차입금으로 본 PF로 연결이 되어야 대출금 회수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인상에 이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되는 사례는 최근 전무한 실정이다. 시행사가 추가적인 이자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브릿지론을 연장하고 있으나,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올 1분기 이후에도 부동산 경기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브릿지론 대출에 따른 고금리 등을 감안하면 대다수의 브릿지론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일PwC는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서비스(BTS) 센터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급격한 금리 상승 및 '레고랜드'사태 등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부동산 브릿지론과 관련,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의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사업장(정상 브릿지론)과 이미 부실이 현실화된 사업장(부실화 브릿지론)에 대해 사업방식 전환, NPL 펀드 설정 등을 통해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적극 제시할 방침이다.
정상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대상 사업지 분석을 통해 입지가 양호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일반분양이 아닌 선분양에 의해 본 PF의 전환이 이루어져 원활한 브릿지론 엑시트가 가능한 임대아파트(협동조합형) 전환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삼일PwC는 영종도 미단시티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을 포함하여 다수의 부동산 개발사업 수행 실적을 보유한 센토피아와 관련 업무를 추진 중이다.
또한 부실화 브릿지론에 대해 프로젝트 또는 블라인드 펀드 설립을 준비하고 있던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협약을 체결했다. 펀드를 통한 브릿지론 매입 후 청산가치 대비 개발가치가 높은 채권을 선별하여 부동산을 별도 SPC로 이전, 개발하는 벨류 에드(Value Add) 전략을 검토 중이다.
브릿지론 엑시트 서비스는 부동산 개발사업 브릿지론에 대한 정밀 분석 및 진단, 대응전략 수립에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부동산 금융 토털 컨설팅이다. 이는 부동산 경기 하락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고객을 위한 삼일회계법인의 선제적이고도 기민한 행보로 볼 수 있다.
이상웅 삼일PwC 파트너는 "최근 업무 협약을 체결한 회사들과 브릿지론 엑시트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고자 논의 중에 있다"며 "지난 연말부터 채권기관인 저축은행, 캐피털사, 단위 농협, 증권사 등과 만나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다수가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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