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중동(阿中東·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공략으로 관광시장 다변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무슬림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소비력이 상승한 무슬림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 2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중국과 일본에 집중된 관광 의존도에서 벗어나 관광시장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아중동 관광객 대상 편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시는 '무슬림 프랜들리(friendly·친화적인) 서울'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표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하고, 할랄푸드(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와 비건 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을 집중 발굴해 중동 관광객들에게 소개한다.
또 시는 민간 할랄 앱과 연계해 콘텐츠를 확충, 무슬림 이용자들의 검색 편의를 높이고 '살람 서울 레스토랑'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살람 서울 방문의 달 행사도 개최한다. 한국 전통 문양·소재 등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무슬림 문화를 융합한 '모디스티 패션쇼'와 할랄 음식이나 무슬림 각국의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연다.
시는 무슬림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국내 거주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살람 서울 앰배서더(홍보대사)를 10명 내외로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앰배서더들은 무슬림 관광객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홍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와 함께 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동 등 국가별 인플루언서를 선정해 콘텐츠 제작비와 장소 등을 지원, 무슬림 친화적인 서울 콘텐츠 확산에 힘을 싣는다.
시는 오는 5~6월, 9~10월 4개월간 총 6회에 걸쳐 '살람 서울 안내 가이드'를 시범 운영한다. 살람 서울 방문의 달 행사 등 주요 이벤트 진행시 아중동 언어권 안내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아울러 시는 무슬림 관광산업 기반 및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아중동 국가 유관기관(주한 관광청 등)과 교류 협력에 나선다. 시는 무슬림 국가가 주관하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해 홍보관 부스를 차리고 살람 서울 브랜드와 관광 인프라를 홍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무슬림에 대한 문화적 인식 개선을 위해 살람 서울 아카데미를 연다. 관광사업체 종사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무슬림 문화를 소개하는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다변화 관광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방향과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서울관광시장 다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아중동 등 관광 시장 개척 관련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무슬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울만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중동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인식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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