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유동성 어려움 겪는 증권사는 성과급-배당 지급 신중해야”
“부동산PF 인센티브 점검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증권사는 성과급과 배당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부동산 PF 및 단기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임직원들 성과급 지급에서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임원들에게 증권사의 부동산 PF 관련 성과보상 체계의 적정성 등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앞서 금리 급등과 부동산 PF 리스크 등으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주요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2.8%, 4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투자증권, SK증권도 각각 79%, 97.1% 줄어들며 대다수 증권업계의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됐다.
이 원장은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높은 증권사는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 및 리스크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성과보수를 합리적으로 산정·지급해야 할 것"이라며 "감독당국도 이 같은 체계 적정성 등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권사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은 원칙적으로 개별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나 최근 단기금융시장 경색 국면에서 산업은행 등 외부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고 있는 일부 증권사가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유동성에 부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책임있고 사려깊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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